15 presents an exhibition that is a hopeful story of resilience projected on to companion cat. It’s been almost 15 years since I adopted Hawaii, who
already had that paradise name at the shelter. 15 years of ups and downs and a lot of drama. 15 years of glory, lessons, pain, suffering, a new beginning, followed by triumph. During those years I’ve changed affiliations, homes, even personalities and continents. But since I had remained single, my loyal companion was my cat Hawaii. As I was archiving Hawaii’s photos, and looking at the past 15 years, I find each year’s lessons and themes. When I look closely, it is as if I can find those messages in Hawaii’s little faces. Maybe it is because Hawaii moved homes with me and flew over the pacific with me and also got sick when I was
sick to the point that she almost died? In this show, I have created pieces out of the messages I’ve shared with Hawaii from 2008 to 2022. And since Hawaii can’t speak, of course these messages are my projections on to her. Hence, I use AR technologies to project the messages on to the printed pieces so that the audience can experience them at first hand. Hawaii, now more than 17 years old, was born before the smartphone was invented. And now she communicates the story of resilience to us through the metaverse. Thus time passe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and to the future.
콘텐츠로 쓰인 스토리들의 공통 키워드는 일상의 기억 속 (중대한) 순간들이며 이 개념들에 대해서 인문학적 문헌 연구를 통하여, 세르토의 일상의 이론에서 재조합의 원리를, 베르그손의 기억과 시간의 이론에서 확대, 동시성, 중첩 그리고 지속의 원리를, 바슐라르의 순간의 이론에서 동시성과 주관적 시간의 원리를 도출한 뒤 디자인 방법론으로 사용하였다.
최종 디자인 결과는 포스터, SNS 인스타그램, 영상 무빙 포스터 설치, 북디자인을 이용한 융합미디어적이고 트랜스미디어적인 종합적인 스토리텔링 복합체이다.
Silence, 고요함에 관해 사색하면서… 나는 적막 속에서 들려오는 내 숨소리를 가다듬어 보았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평소에는 숨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마음이 급하면 숨이 가빠지기도 불균형해지기도 하지만 가끔은 난 고른 내 숨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고요해진다. 물론 이러한 순간적인 마음의 고요함, 휴식, solace는 흔하지 않다. 나는 그래서 만년 초보 명상가답게 숫자를 세면서 심호흡을 한다. 들이쉬며 폐가 확장하고, 내쉬며 폐가 줄어들고, 들이쉬며 산소가 동맥으로 퍼지고, 내쉬며 이산화탄소가 정맥으로 퍼지며, 들이쉬며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고 내쉬며 바닷물이 쓸려내려가며, 들이쉬며 내가 공기로 가득차 내쉬며 하늘로 날아 오르는 상상을 한다. Tomorrow, morrow, orrow, row, row, 말장난처럼 만트라를 외워본다. 마음 속 여태 폭풍우가 몰아치고, 다시는 동이 트지 않을 것처럼 깜깜했지만 그래도 모든 먹구름에서는 결국 은빛이 나며 어김없이 새벽해는 뜬다. 그래서 그때까지 나는 희망을 가지고 심호흡을 한다.
내 고양이한테서는 바다 냄새가 난다. 내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파도 소리가 들린다. 우리 하와이, 열대 고양이.
따스한 오후 햇빛이 창으로 쏟아져 들어와 방바닥에 커다란 네모를 만든다. 눈이 부시다. 어느새 나타난 하와이가 햇빛에 벌러덩 누워 나에게 보송보송 새하얀 배를 보여주며 일광욕을 한다. 턱을 치켜들고는, 두 눈을 꼭 감고, 네 다리를 다 벌리고… 녀석, 숙녀가 되기는 글렀다. 나마저 나른한 마음으로 숨쉬는 하와이의 배를 랄라라 바라본다. 부풀었다, 가라앉았다. 부풀었다, 가라앉았다. 부풀었다, 가라앉았다. 내 숨도 가다듬어지고 마음이 스르르 가라앉는 것이 휴양지며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내 보물 하와이, 내 마음의 파라다이스이다.
Book Cover
뉴욕의 어느 한 눈 오는 밤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선형적인 스토리텔링 내러티브 디자인을 연구하여 17개의 포스터 작품을 발표하였다.
영원은 일시적인 순간에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이 전시는 그 시적 발견에 관한 것이다. 타이포그래피, 사진 및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이루어진 17 점의 대형 포스터는 바로 그와 같은 조용한 눈이 많이 내리는 밤에 병 뚜껑을 잃어버린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설치는 몰입형 경험으로 설계되어 관람객을 둘러 싼다. 그런 다음 각 포스터는 넓은 표면 내에 숨겨진 작은 디자인 요소를 발견하도록 보물 찾기 자체로 설계되었다.
이 전시는 A' Design Awards, Graphics and Visual Communication Design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